해외 파병 군복부터 스팅거 미사일까지…불법 군용품 판매

경찰 "테러활동 악용될 우려 커" 단속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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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거 유도미사일 발사기, 해외 파병부대 사용 유사군복 등을 들여다 밀리터리 마니아에게 판 불법 판매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정교하게 복제된 군복이나 스팅거 유도미사일 발사기, 야간투시경 등 군용품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김 모(35)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0년부터 중국 등지에서 복제된 유사 군복 300여점과 야간투시경, 무전기 겸용 전화기 등 군용품을 서울 이태원과 경기 동두천 무허가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 등은 아프가니스탄 등 현재 해외 파병 우리 군이 착용 중인 디지털무늬 군복을 판매했으며 군관계자들 마저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 스팅거 미사일 발사기, 훈련용 미사일, 방독면과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야간투시경, 박격포용 가늠자 등을 청계천 벼룩시장과 군용물 폐기 업체 등에서 매입해 판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이 유통한 스팅거 미사일 발사기는 현재 미 육군에서 사용하는 주요 무기로 재사용은 불가능하나 여러 조각으로 나눠 폐기해야 함에도 원형 그대로 유통됐고, 야간투시경은 미국의 수출통제 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군복이 북한이나 국제 테러 조직에 유입될 경우 피아식별이 어려워 테러 위험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군이나 미군을 겨냥한 테러활동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팅거 미사일 등의 무기 고유 번호를 미군으로 보내 유통 이력을 확인하는 등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군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또 다른 유사군복 불법 판매업자에 대해서도 단속활동을 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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