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방향'은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기로 하면서 펼쳐지는 기묘한 우연들을 담은 작품.
김의성은 극 중 연기를 접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다 돌아온 중원 역을 맡았다. 중원은 한 때 자신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준에게 섭섭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실제 김의성의 행보와 극 중 중원의 모습이 일치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삼류 소설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의성은 실제로도 연기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로 인해 10여 년간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이처럼 연기를 관둔 경험이 있다는 점, 해외에서 사업을 했다는 점 등 캐릭터의 배경에 김의성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있다. 또 오랜기간 연기를 안했음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인상 깊은 남겼다고 영화사 측은 전했다. 9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