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투사와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군인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에 12.12 쿠데타와 5.18 광주항쟁의 학살주범인 안현태가 안장된 것은 만행”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는 규정이 있는데도 학살주범에, 뇌물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안 씨를 기습 안장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안장대상 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일부 심의위원들의 반발에도 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국립묘지 안장을 의결했으며, 이튿날인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