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랜스젠더에게 "돈 벌러 일본 원정 성매매 가자"

게이나 트랜스젠더들을 이끌고 일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게이나 트랜스젠더에게 일본 성매매를 알선하고 보호비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박 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 성매매자들에게 돈을 걷은 박 모(26)씨와 성매매를 한 오 모(21)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한 인터넷 유명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일본 원정 성매매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30여명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일본으로 가서 야쿠자 조직 ‘이나가와카이’가 관리하는 일본 요코하마 성매매 거리에서 2만엔(한화 약 24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도록 주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씨 등 '영업'을 했던 성매매자는 박 씨에게 속칭 '땅세'로 불리는 수수료로 1,200만원을, 야쿠자 상납 보호비로 월 8만엔(한화 약 120만원)을 받아 모두 3억2,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직업 선택이 자유롭지 못한 점을 이용했다"며 "검거된 성매매자 대부분이 셍계를 유지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성매매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일본 야쿠자 조직과 알선업자 박 씨 사이의 공모 가능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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