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은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에서 서울지검 특수부 김영주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동안 이준혁은 검사로서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아버지를 향한 극한의 분노와 가슴 절절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27일 방송분에서 아쉬운 죽음을 맞이한 이준혁은 “첫 대본을 받아들고 설레였던 날들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이준혁은 “시티헌터를 촬영하는 내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김영주로 살았고 김영주로 죽었던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티헌터’는 배우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가져다주었던 터닝 포인트 같은 작품”이라며 ‘시티헌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샤프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검사 역을 표현해내기 위해 ‘시티헌터’ 촬영 전부터 7kg 이상의 체중 감량을 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해왔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들로 가득한 많은 양의 대사로 촬영 이외의 시간은 대부분 대사 연습에 몰두했을 정도로 이준혁은 ‘시티헌터’를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정의를 수호하는 김영주처럼 이준혁 역시 촬영 시간에 늦는 법도 없이 늘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 모두 영주의 죽음이 진짜로 가슴 아플 정도로 이준혁의 몰입이 대단했다”고 이준혁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김영주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지난 4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함께 고생하신 스태프, 배우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을 1회 앞둔 ‘시티헌터’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전국기준 18.8%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