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장소 바꾼 李 대통령, 케이블TV로 관저서 예배

"CBS 등 기독교 관련 채널 자주 시청"

이명박
이른바 ''고·소·영''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소망교회 장로''로도 유명한 이명박 대통령이 예배 장소를 바꿨다. 바로 청와대 관저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후 처음 맞는 ''주일''이던 지난 2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TV 앞에 앉아 리모콘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케이블TV로 생중계되는 기독교방송을 보면서 예배를 드렸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밝혔다.

평소에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독실한 교인''인 이 대통령은 그동안 ''주일 성수''를 거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소에도 CBS를 비롯한 기독교 관련 채널을 자주 시청한다고 한 측근은 귀띔했다. 다만 "TV를 통해 예배를 보기는 처음"이라고 이 측근은 전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지난해 후보 시절에도 "설교 외에 평일 방송되는 드라마 ''더 바이블''까지 챙겨본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가면 교회에도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있다"며 "(대통령이) 앞으로도 케이블 TV를 통해 주일 예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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