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영어강사까지…마약 판매·투약한 일당 검거

중국서 들여온 필로폰 전국 유통한 일당 붙잡혀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모(52)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 등은 지난 2월~7월 화물선을 이용해 시가 22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수도권과 부산 등 중간 판매책에게 팔아넘긴 뒤, 다시 소규모 판매상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투약자 17명 중에는 전직 대학강사와 원어민 영어강사, 택시기사, 주부 등이 포함돼 있고 연령대도 30~5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자들 가운데 김 모(47)씨는 환각상태에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다 적발됐고, 한 농민은 마약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밀반입업자 10여 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며, 국내 운반책 등 공범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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