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동맥으로 연결되어 있는 주요 산은 한남정맥의 줄기인 계양산을 시작으로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만월산, 만수산, 관모산이 이어져 있으며,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을 시작해 연경산, 노적봉, 청량산, 봉제산을 잇는 산맥이 있다. 시는 많은 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절되고 훼손되어가는 산들을 연결해 시민들이 도심속에서 쉽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13년까지 단절된 주요 녹지축 9개 구간에 생태통로 1개소, 아치교 2개소, 출렁다리 1개소, 녹도 5개소를 설치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이 연속산행이 가능하도록 연결한다.
먼저 올해에 원적산길로 단절된 원적산~함봉산 사이를 폭 80m, 길이 65m의 생태통로 조성공사를 지난해 9월 착공해 오는 2012년 상반기에 완공하고 주안산길로 단절된 만월산~만수산 사이에 폭 3m, 길이 34m의 아치교를 오는 9월 까지 마무리한다.
인천시는 연결된 녹지축 주변을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테마로 하는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로 조성해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둘레길은 오는 2013년까지 140㎞를 16개 구역으로 나눠 녹지축둘레길 66.9㎞(계양산~봉제산 7개 코스), 누리둘레길 8.5㎞(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1개 코스) , 해안변 둘레길 23.1㎞(소래포구~월미도 2개 코스), 월미해안둘레길 11㎞(월미 문화의거리~만석화수부두 1개 코스), 거점둘레길 30.5㎞(월미산, 자유공원,수도국산,마니산,구봉산 5개 코스)로 조성된다.
시는 단절되거나 급경사지 등의 동선 구간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둘레길을 조정하고 쓰레기는 관할 구와 시민 참여 운동을 유도해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사지가 적은 코스는 무장애 설계 기법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키로 하고 먼저, 6, 7코스 추진시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둘레길 탐방 안내시설과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둘레길 코스 출발점과 연계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레길 조성을 시민과의 소통, 시민 참여로 인천의 들레길 상징성을 부각시킬수 있는 상징물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시민 대상 인천 둘레길 상징 CI와 길안내 마스코트(캐릭터)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친근한 CI와 길안내 마스코트를 선정했다.
시는 2013년까지 140㎞의 조성구간에 산책로 신설과 기존 산책로 정비,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정비공사에 민간단체 명예감독관을 임명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공사와 함께 시는 구간별 역사와 문화, 생태 안내가 포함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안내문으로 제작해 올해 1단계로 47개소에 우선 설치한다.
시는 둘레길을 관광과 연계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둘레길 마스코트, 팬던트 등 관광상품과 관광식품을 개발하고 탐방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계양산 북사면 일대에 오는 2018년까지 역사공원과 수목원, 산림욕장, 휴양림 등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지난 2월부터 인천발전연구원이 계양산림휴양공원조성 방향에 관한 연구용역 추진과 계양산 반딧불이 보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및 시민단체의 간담회, 현장답사 등을 거쳐 6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체육시설 폐지가 심의 가결됨에 따라 하반기까지 계양산림휴양공원 조성 방향 연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3년까지 계양산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이 지역에 대해 도시기본계획GB 관리계획 변경 및 도시관리계획, 공원조성계획 결정을 추진하고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까지 계양산 보호조례를 제정하고 역사체험문화재길과 둘레길 조성을 마무리 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다남동 산림욕장, 목상동 휴양림 및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연희공원, 인천대공원, 원적산 공원 등 도시 자연공원 내에 습지원, 관찰데크와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 중앙공원 등 6개소 공원에 황토길, 산책로와 휴게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인천 시 관계자는 ‘둘레길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둘레길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도심속에서 숨쉬는 숲속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