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스페셜’의 ‘노처녀가’는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30대 미혼여성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미혼여성이 급증하는 원인을 분석해보고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현주소를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진은 서른세살 학원강사, 서른여섯살 홍보회사 팀장, 서른여덞살 가야금 강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결혼과 사랑에 대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봤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모큐멘터리’기법을 차용했다. ‘모큐멘터리’는 mock와 documentary를 합쳐서 만든 단어로 내밀하고 사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나기 힘들 때 타인의 몸을 빌어서 그 실제 상황에 투입함으로써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 등에 사용된다.
제작진은 방송 하루 전날인 14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날 등장한 세사람의 실제 직업은 연극배우로 모두 실명을 사용했고 나이와 미혼이란 점은 프로그램 내용과 동일하며, 그 안에서 다뤄지는 이야기 역시 실제 상황에 바탕을 두고 있다”라고 알렸다.
또한 방송 시작과 끝부분에 ‘모큐멘터리’란 사실을 자막으로 공지했다.
방송 뒤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공감했다는 평가와 색다른 형식의 ‘모큐멘터리’ 기법에 시청자들은 낯설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시청자 ilik****는 “현실성 있는 고민과 대사에 놀랐다”라며 “한번쯤 표면적으로 드러내야 할 부분을 잘 표현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공감을 드러냈고 시청자 cozy****는 “뜬금없어 보이지만 싱글여성이 늘어나는 이유는 개인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무엇이 있다. 그게 핵심이다”라고 방송의 기획의도를 지지했다.
반면 시청자 726*******는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시청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는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다. 시청자 lin**는 “처음부터 연기자인줄 알았으면 감안하고 봤을텐데 속은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MBC 스페셜은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2%의 높은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