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교수 "김여진 씨, '시선집중' 출연 못하게 됐다"

‘시선집중’ 제작진, 김여진 출연 무산 공식 통보

ssw
MBC 라디오 표준 FM(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 교수가 배우 김여진의 출연 무산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석희 교수는 15일, 방송을 통해 “MBC 새 규정으로 김여진 씨가 ‘시선집중’에 출연을 못하게 됐다.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작진도 이날 오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격주로 월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시선집중 ‘정치.사회.문화분야 진보 대 보수토론’의 새로운 패널로 보도됐던 영화배우 김여진 씨가 문화방송이 새로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에 의해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개정된 MBC의 심의규정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하여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로 인하여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경우’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로는 출연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BC노동조합은 이 규정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솎아내기 위한 규정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MBC는 지난 달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여진의 참여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MBC 사측은 김여진의 출연 홍보 건과 관련, 이우용 라디오 본부장과 김애나 라디오본부 라디오 1부장에게 근신 15일, 이진숙 홍보국장과 홍곤표 홍보국 홍보시청자 부장에게 각각 근신 7일의 징계를 내려 논란을 빚었다.

한편 김여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라며 자신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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