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보니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는 받지 못하게 되고 증세가 더욱 심해지거나 만성화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겉으로만 나타나는 아토피 증상에 주목하는 피부과 치료 만으로는 심리적 우울감과 심한 경우, 가정 불화로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고통을 해결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한 때 우리나라 명동과 같은 번화가 중심의 거리에서 유행이 되기도 했던 이러한 ‘안아주기’의 효과가 아토피 환자의 근본적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밝혀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포옹과 건강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200명의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한 바 있다.
한 집단의 부부와 연인들에게는 비디오를 보면서 20초 동안 포옹을 하도록 하고 다른 집단 커플들은 아무런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포옹한 사람들은 신체적 접촉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혈압과 심장박동이 2배 이상 낮았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
포옹이나 스킨십을 하는 순간, 우리 몸은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며 이로 인해 정서가 풍부해지면서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즐거움과 안정감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이러한 프리허그, 스킨십이 갖는 의미와 그 효과에 착안하여 발족된 ‘프리허그 한의원’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염증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함을 함께 치료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프리허그 한의원에서는 체온면역치료를 통해 과도한 열을 진정시켜 피부의 염증, 가려움, 발열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한다. 이와 함께 '학급치료’라는 집단치료를 병행하면 환자의 심리 상태나, 표면적 치료또한 눈에 띄게 좋아진다.
프리허그 한의원 관계자는 “아토피라는 병은 결코 혼자만의 병이 아니라 본인을 생각하는 가족들과 함께 앓는 병이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와도 같은 것이다”고 전하며 “프리허그 한의원은 단순히 아토피라는 병을 치유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언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토피 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아름답고 즐거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