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넷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오전 7시40분 서울 성수동에 있는 한국대학교육연구소에 국정원 직원 20여 명이 들이닥쳐 2시간 동안 컴퓨터와 개인 수첩, 명함첩을 뒤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압수수색 영장에 '한국대학교육연구소 홍 모 기획실장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혐의가 있다'고 쓰여있었지만, '수색 결과 증거물이 없었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발급하고 갔다고 전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올초 등록금넷과 함께 ' 미친 등록금의 나라'라는 책을 발간하며 최근 큰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등록금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시민단체다.
등록금넷은 "등록금 운동도 용공으로 몰아가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 혐의도 없이 마구잡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