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시리즈에서 스미스 역으로 이름을 알린 휴고 위빙은 이후 '반지의 제왕'에서 엘론드 역을 맡아 주연을 위협하는 조연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최근에는 '트랜스포머'에서 디셉티콘 군단의 수장 메가트론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명품 악역'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드 스컬은 최첨단 무기를 지닌 히드라 조직을 앞세워 인류를 위협하는 인물. 휴고 위빙의 모습과 붉은 색의 마스크가 어우러져 기존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에 출연했던 악당들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강력한 악당 탄생을 예감케 한다.
제작진은 휴고 위빙의 실제 모습을 레드 스컬에 반영하기 위해 창조, 수정 작업을 반복했다. 휴고 위빙 역시 온 몸에 석고를 바른 채 몇 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지내는 등 레드 스컬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휴고 위빙과 꼭 닮은 모습으로 창조된 레드 스컬은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다.
'퍼스트 어벤져'는 정의롭고 강한 정신력을 지녔지만 남들보다 약한 신체를 지닌 스티브 로저스가 슈퍼 솔저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완벽한 육체의 슈퍼히어로 퍼스트 어벤져로 거듭나 전세계를 위협하는 전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