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스머프를 탄생시킨 벨기에의 만화가 페요의 생일인 지난 25일, 스머프 탄생 53주년을 기념해 전세계적인 '글로벌 스머프 데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스페인의 후스카르 마을은 온 마을을 파랗게 도배했고, 런던의 O2 아레나는 'O-블루 아레나'로, 뉴욕의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South Street Seaport)는 '스머프 스트리트 블루포트'로, 대만의 레드하우스는 '블루하우스'로 변신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이벤트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스머프 코스프레 기네스북 도전'. 기존 기록은 2009년 영국 스완지 대학 학생 2510명이다.
벨기에 브뤼셀, 그리스 아테네, 네덜란드 헤이그, 아일랜드 더블린, 멕시코 멕시코시티, 파나마 파나마시티, 폴란드 바르샤바, 러시아 모스크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전세계 11개 도시에서 스머프 코스프레 기네스북에 도전, 총 4891명이 모여 기존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3D 실사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관계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스머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며 "스머프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53년 만에 처음 영화화된 '개구쟁이 스머프'는 가가멜에 쫓겨 뉴욕 도심으로 떨어지게 된 스머프들이 버섯마을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거대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으로 8월 11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