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1] 지역사회 자치위원장 맡은 목사

서울 염리동 아름다운교회, 지역 주민 위한 북카페 등 개설

교회의 울타리가 높다는 지적이 많다. CBS는 교회와 지역사회가 하나 돼서 이웃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례를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북카페를 열었다. 주민들 대부분이 30~40년 이상 거주할 정도로 변화가 없는 염리동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나 소통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4년 전 이 지역에 아름다운교회를 개척한 홍성택 목사는 교회가 종교의 벽을 뛰어 넘어 지역과 하나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지역 자치위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전도의 목적보단 지역을 섬긴다는 자세로 지역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홍성택 목사는 염리동의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협력해 북카페는 물론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만들어 지난 2009년에는 염리동이 마포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한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 목사의 이 같은 자치위원 활동은 지역 주민에게 교회가 지역에 속한 공동체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하게 했다.

홍성택 목사(서울 아름다운교회)는 "주민들이 교회에 대한 인상도 좋고 이제 목회자가 마을일을 하게 됨으로 인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가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요즘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역과 함께하는 이 아름다운교회를 찾았다. 교회가 지역 안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정재영 교수(목회사회학 연구소)는 "이유나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함께 참여하자"고 말했다.

교회가 지역속으로 들어가 지역을 섬기면서 지역과 하나 되는 것은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감당해야 할 선교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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