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고민은 샴푸나 린스를 바꿔 보아도 많이 빠지고 있는 머리카락 때문에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 중년 여성들의 정수리 탈모와 같은 현상으로까지 진행되어 외출하기조차 꺼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렇게 머리카락이 얇고 가는 여성들은 탈모의 초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발은 손톱과 같이 피부표면의 각층이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피부 표면에 나와 있는 부분과 모발 속의 모근으로 나누어진다.
이 모근의 아래 끝에는 모구라는 부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위의 모세혈관이나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모유두가 털의 영양이나 발육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외부요인에 의해 모유두나 모구 등에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모발의 힘이 약해지고 가늘어져 오래 방치하게 되면 결국 탈모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탈모의 요인으로는 다이어트, 과식 등으로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받아들이거나,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임신, 출산, 폐경 등을 통한 호르몬 변화도 여성들의 탈모를 부추기고 있다. 탈모질환을 가진 여성들의 신체적,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동전 크기의 원형탈모라면 그 크기가 더욱 커지게 되며,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일 경우는 탈모의 악화가 갈수록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병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원인에 맞는 치료가 시급하다.
최근 자극이 강한 펌과 왁스나 스프레이와 같은 스타일링제의 잦은 사용으로 젊은 여성들의 탈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
파마약과 염색약은 피부에 안전한 천연 성분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성분은 염증이나 피부염을 불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염색약에 함유된 파라 페닐엔다이아민(PPDA)이나 염색약의 납 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이 돼 두피에 염증을 유발하고 탈모를 촉진시킨다. 스타일링제나 펌, 염색약은 화학작용을 통해 모발에 자극을 주므로 모발 자체는 물론 두피에도 손상을 주게 된다.
여성탈모전문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여성 탈모가 우려된다면 되도록이면 펌과 염색 횟수를 줄여야 한다. 또 펌과 염색을 같이 하는 것보다 모발이 회복되는 8주 이상의 기간을 두고 따로 받으면 좋다. 왁스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할 때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모발 끝에만 발라주고 머리를 감을 때 제품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펌과 염색으로 탈모가 진행됐다면 조기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이미 시작됐다면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할 경우 중증 탈모로 발전할 수 있다.
최광호 원장은 “탈모 없는 건강한 모발로써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신경을 써서 탈모 예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