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아이폰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은 '파란만장'이 올해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아이폰으로 영화찍기'도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아이폰 영화 만들기'란 책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아이폰으로 영화를 찍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묶은 실용서로 실제 아이폰 영화를 직접 제작해 본 충무로 현역 감독들과 아마추어 감독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 있는 '아이폰 영화 제작 백서'다.
아이폰 영화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없이 촬영부터 편집, 상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시나리오 기획 및 구성부터 영상 촬영방법과 편집방법, 음향이나 특수효과 등 후반작업들과 상영 단계까지 한 편의 아이폰 영화가 만들어지는 모든 제작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 개최됐던 스마트폰 영화제에 직접 참여했던 봉만대, 이호재, 정윤철 감독 등 쟁쟁한 국내 주요 영화 감독 및 촬영 감독들의 아이폰 영화 제작 노하우를 인터뷰와 컬럼 형식으로 싣고 있으며, 실제로 상영됐던 아이폰 영화에서 쓰인 촬영 및 편집 기법들을 예제로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감독들이 직접 추천한 영화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촬영 보조 장비, 국내외 영화제 등 아이폰 영화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나 스마트폰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용어를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