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어보이, " '엑스맨'의 슬프고 은밀한 과거사에 반했다"

프로페서X의 젊은 시절인 찰스 자비에 역

엑스맨
"악당을 혼내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자기들끼리 싸우는 내전이다."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프로페서X의 젊은 시절인 찰스 자비에 역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는 독특한 이유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막강한 파워를 지닌 슈퍼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범죄에 맞서 인류를 구원하는 일반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뚜렷한 차별성을 지녔다. '엑스맨' 속 슈퍼히어로, 즉 특별한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들은 정체성을 두고, 자신들끼리 다툼을 전개한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악당을 혼내는 슈퍼히어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하는 복합한 인물일 뿐이지 슈퍼히어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기들끼리 싸우는 내전이나 마찬가지"라며 "찰스 자비에 역시 이전 모습과 너무 달랐고, 최대한 다르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엑스맨' 만화책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엑스맨' 만화영화를 즐기긴 했지만 찰스 자비에는 좋아하는 캐릭터도 아니었다.

그는 "스코틀랜드나 내 친구들 사이에서 '엑스맨' 만화책은 관심거리가 아니었다"며 "더욱이 찰스 자비에는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패트릭 스튜어트가 출연했던 '스타트렉'의 팬이며, 이전 '엑스맨' 시리즈에서 그가 연기했던 자비에 교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게 돼 아주 즐겁다"고 말했다.

이전 '엑스맨' 시리즈에서 봐 왔던 자비에와 제임스 맥어보이가 만들어낸 자비에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그는 "그간 자비에는 자기 중심적 인물이 아니었다.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모습의 자비에가 상당히 흥미로웠다"며 "자신의 능력에 아주 만족해 한다. 좋아하는 여성이 있으면 그 여성의 마음을 읽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머리 숱도 많고, 휠체어를 타지 않는 등 외형적 모습에서도 차이가 많다. 맥어보이는 "자비에가 그렇게 표현돼 약간 실망했다. 머리카락을 밀어야 하는 역을 맡게 돼 신이 났는데"라고 웃은 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머리를 밀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다음 시리즈는 정해진 바 없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만들어야 하고,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원티드' 속편을 제작한다면, 내가 맡은 역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며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경우엔 자비에란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확실히 감이 온다"고 확언했다.

이어 "속편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며 "평화가 찾아온 여름에 등장인물들은 뭘 하며 지냈을지 궁금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6월 2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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