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생을 마감한 SG 워너비 출신 가수 고 채동하에 대한 부검이 28일 오전 국과수에서 이뤄졌다.
국과수와 채동하측에 따르면, 부검결과 '육안으로는 타살 흔적이 없다'는 1차 검시 결과가 나왔으며, 부검 이후 고 채동하의 시신은 다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고인의 발인도 29일로 결정됐다.
당초, 고 채동하의 유족측이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위해 부검을 요구했고, 부검일은 주말을 넘겨 오는 30일 월요일이 유력시되었다. 이 때문에 고 채동하의 장례식을 5일장으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됐었다.
하지만, 부검이 이틀 앞당겨져 28일 오전에 실시됨에 따라 고 채동하의 장례도 3일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고 채동하의 발인은 29일 오전 11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후 고인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되며,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이곳은 배우 장진영의 유골이 안치된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채동하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오전 11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은평경찰서는 채동하의 자택에서 발견된 우울증 치료제가 담긴 약봉지를 통해, 채동하가 최근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채동하는 지난 23일 이 병원을 찾아가 '불안하다. 잠도 잘 안온다'며 사흘치 우울증 치료제를 타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