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JIFF관객상을 수상한 '트루맛쇼'는 TV 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며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검은 유착 관계를 고발하는 1인칭 시점의 다큐멘터리 영화. 자신이 직접 낸 분식집이 방송사의 맛집으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았다.
김재환 감독이 지난 3년간 기획 연출한 이 작품은 1인칭 다큐멘터리라는 낯선 장르에도 '맛 집'이란 단순하면서도 눈길 가는 소재를 통해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전주영화제 당시 약 10여 분 만에 예매 매진 사례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단 2회 상영만으로 영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 영화의 메시지를 표현한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하얀 배경을 바탕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있는 여자와 접시 위에 공중파 3사의 마이크가 놓여져 있는 포스터 이미지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