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은 2년 간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그 안에서 한 순간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전쟁을 남과 북의 단선적인 전투로만 그린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최전방 고지의 교착전을 벌이는 병사들을 통해 '사람냄새' 진한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수가 북한군과 맞서는 '악어중대' 베테랑 장교 김수혁을 맡았고, 신하균이 '악어중대' 내통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지로 투여된 강은표 중위를 열연했다. 또 류승룡이 '악어중대'에 맞서는 북한군의 리더로 분했고, 김옥빈이 베일에 싸인 인물로 합세했다. 여기에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등이 합류했다.
'의형제'를 통해 '남과 북'의 이야기를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낸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공동경비구역 JSA' 원작, 드라마 '선덕여왕' 등을 썼던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 집필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고지 위에 올라선 신하균, 고수,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이다윗 등 6명의 악어중대 모습을 담았다. 전쟁 보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부각시켜, 전쟁 속에 남겨져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임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