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도 외면 …박유천, 넘지 못한 예능의 벽

MBC ‘섹션TV연예통신’ 자사 드라마 ‘미스리플리’ 아이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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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박유천(24)이 MBC 예능의 견고한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박유천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출연이 불발된데 이어 ‘섹션TV연예통신’의 취재 아이템에서도 제외됐다. ‘섹션TV연예통신’은 MBC 예능본부에서 제작하는 MBC의 간판 연예정보프로그램이다.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미스리플리’ 제작발표회에는 각종 한류매체를 비롯,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지만 ‘섹션TV연예통신’ 취재진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상 방송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은 자사드라마 홍보를 위해 제작발표회에 꼬박꼬박 참석하곤 했다.

이와 관련 ‘섹션TV연예통신’ 측은 “아이템이 넘쳤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대다수 연예관계자들은 JYJ 박유천과 SM엔터테인먼트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한 MBC예능본부가 눈치를 보는 것 아니겠냐고 입을 모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놀러와’ 역시 드라마국 차원에서 몇주에 걸쳐 출연요청을 했고 배우들의 스케줄 조정까지 마쳤지만 갑자기 녹화가 불발됐다. ‘섹션TV연예통신’은 포스터 촬영현장에서의 인터뷰 아이템을 제외한데 이어 제작발표회까지 배제했다”라고 귀띔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미스리플리’의 최이섭PD는 “드라마국장이 예능국장에게 ‘미스리플리’ 홍보를 위한 취재를 직접 요청했고 예능본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재 아이템에서 배제됐다. 납득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박유천은 “나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지만 자꾸 ‘커트’가 들어온다”라고 못내 섭섭한 눈치를 보였다. 그러나 박유천은 “크게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고 있다”라며 애써 아쉬움을 삼켰다.

박유천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미스리플리’는 학력위조로 호텔에 취업한 한 여성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욕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학력위조 사건으로 세상을 들끓게 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짝패’ 후속으로 5월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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