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된 사례 5,657건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매일’ 학대를 받는 경우가 2,320건으로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2∼3일에 한 번꼴’이 1,081건(19.1%)으로 조사됐다.
결국 거의 매일 또는 2∼3일에 한번 꼴로 학대를 받는 아동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특히 3세 미만 영아 학대사례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어린 아동들의 학대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대상 학대사례는 지난해 총 530건이 접수돼 전년(455건)보다 16%가 증가했다. 학대 가해자는 여성이 62.8%로 남성(36%)보다 1.8배 더 많았다.
아동학대는 87.9%가 가정에서 발생했고 복지시설과 어린이집, 친척집, 학교, 이웃집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아동보호 기관에서의 학대도 전년에 비해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학대 가해자는 부모가 83.2%였고, 이 중 친부모에 의한 학대는 79.6%를 차지했다. 학대 가족 유형은 부자, 모자, 가정, 미혼 부·모가정 등 한부모 가정에서의 발생 빈도가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아동보허전문기관 3곳과 아동보호시설 2곳 등 전국 82곳 기관으로 접수된 아동학대사례 건수(5,657건)를 분석한 자료다
새전북신문 하종진기자/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