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보스톤영화제 한국영화 첫 진출과 작품상 영예

소녀 심청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을 재해석한 작품

청이
한국 영화 '청아'(A Fresh Girl)가 제9회 보스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24일 보스톤영화제 폐막식에서 12명의 심사위원은 영화제 기간동안 경합을 펼친 50여 편의 장편영화와 40여 편의 단편 영화 중 만장일치로 '청아'를 최고 작품상에 선정했다. '청아'는 보스톤영화제에 초청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최고 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 배우 김세연이 주연을 맡은 '청아'는 소녀 심청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어른들을 위한 잔혹하고 슬픈 동화로 지난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한정호 감독은 "아버지를 공양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세상이란 인당수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 김한정호 감독은 "신에게 선물을 받은 것처럼 매우 좋다"며 "한국의 전 영화인 선후배들이 축하해줄 것이다. 더 좋은 영화를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보스톤영화제 창립자이자 심사위원장 패트릭 제롬은 "'청아'는 시네마틱 성취를 이룬 작품이며,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났다"며 "드라마가 있고, 슬픔이 있고, 때론 행복하게 한다. 이처럼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나기 힘들다. 독립영화로서 그런 것을 성취하는 것은 놀랄만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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