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 지사는 뉴욕 블룸버그 본사 인터뷰 자리에서 "작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북한과 상시적인 군사적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의 가장 밀접한 무역 상대국인 동시에 경쟁국"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아시아에서 네 번째 경제대국인 한국과 저임금과 싼값의 토지를 바탕으로 하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미국과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중국으로 인해 한미FTA 비준이 절실하며, 기존의 한미군사동맹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미FTA를 두고 한국의 반미세력이 미국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공고한 안보 동맹은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를 2012년 한국 대선의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한 블룸버그는 기사를 통해 '한국과 북한은 기술적으로 여전히 전쟁 중이며 휴전협정은 어떤 종류의 평화조약으로도 대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현재 북한의 핵 개발 계획 폐기와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5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평양의 사과 없이는 남북대화를 할 수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지사는 "북한의 적대적 태도나 중국과의 경쟁보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저출산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아이들을 더 낳지 않는다면 한국경제는 매우 심각한 성장 장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가 저소득층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들의 보육, 교육비용을 제공하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내년에 실시되는 한국의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아직 대선까지는 20개월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