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플레이어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샤샤가 9,049명의 참가자 가운데 31.57%에 해당하는 2,857명의 지지를 받아 최고 용병 자리에 등극했다. 2위는 2,179명의 표를 받은 라데가 선정됐다.
샤샤는 그야말로 '우승 청부사'다. 1995년 대우(현 부산)에서 처음으로 K리그에 발을 들여놓은 샤샤는 1997년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선물했다. 또 1998년 수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추가했다. K리그에서 총 271경기에 출전해 104골, 37도움을 기록했다.
2위는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하며 '유고 특급'으로 통했던 라데였고 3위는 K리그에 '외국인 골키퍼 영입 금지' 조항을 탄생하게 한 장본인인 신의손(사리체프)이 1,650표를 받아 뽑혔다. 라데는 147경기에서 55골, 35도움을 기록했고 신의손은 320경기에서 356실점을 했다.
4위부터는 1~3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수원 소속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뽐냈던 나드손(714표)이 4위, 역시 수원에서 활약하다 성남으로 이적해 이성남이란 이름으로 귀화하기도 했던 '악동' 데니스(598표)가 5위, 포항의 우승을 이끌었던 따바레즈(439표)가 6위, 1985년 K리그 득점왕, 도움왕을 휩쓴 피아퐁(358표)이 7위를 차지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5월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전인 '엘 클라시코'를 커버스토리로 내걸었다. 또 대전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박은호(바그너)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선수의 속내까지 담아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돌풍에 대한 분석과 이수철 감독, 김정우, 최효진, 김치우 등 돌풍의 주역들의 인터뷰도 놓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