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 3년간 영국 국방부가 군인 성형수술에 1만7천257파운드(약 3천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군 성형수술 금액은 매년 점차 증가해 지난 2008년과 2009년 사이 4천292파운드(약 760만원), 지난해와 올해 사이 1만2천965파운드(2천300만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군인 외 상당수의 국가 공무원들의 성형수술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성형을 한 군인들 중 3명은 헬멧을 잘 착용하도록 귀를 눕히는 성형을 받아 7천90파운드(약 1천200만원)를 사용했으며, 여군 4명은 가슴 축소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을 한 이들의 성별과 계급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데일리미러는 국방부 측이 방어구에 군인들의 몸을 맞추기 위해 성형을 했다고 말했지만, 지난 13일 밤 '방어구 사이즈가 다양해서 방어구에 몸을 맞추기 위해 가슴 축소 비용을 지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번복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제정신이 아니다"며 "때로 우리는 군인을 충분한 장비도 없이 내보내는데 이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