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 친구들 성폭행한 '몹쓸 아버지'

"가출한 아들 찾게 도와달라" 꾀어 모텔서 술먹인 후 성폭행

서울 노원경찰서는 중학생 아들의 친구인 미성년자들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박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성북구 한 모텔로 초등학교 6학년생 A(11)양과 중학교 2학년생 B(13)양을 불러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양에게 전화해 "가출한 아들을 찾게 도와달라"고 꾀어낸 뒤 함께 나온 B양까지 모텔로 유인,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 나는 조직 폭력배다"고 협박하며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은 박씨가 잠시 졸고 있는 틈을 타 도망쳐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2시간만에 서울 도봉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재 박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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