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먼저 살까 돈부터 모을까?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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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년차를 맞은 김소정(27세)씨는 2년동안 모은 목돈 1600만원을 가지고 요즘 어떻게 해야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분당에서 목동까지 출퇴근하기가 너무 힘들어 차를 사기위해 그동안 먹고 싶은것 사고 싶은것의 유혹을 뿌리치며 알뜰하게 월 70만 원씩 2년동안 적금을 부어왔었다.

드디어 목돈만기일에 돈을 찾은 김씨는 차를 사기위해 대리점을 찾았다가 차값 이외에 보험료나 세금등 소위 차량유지비에 대해 듣고나서는 지금 차를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친구들은 그렇게 멀리 출퇴근하면서 연비좋은 차가 한대 있으면 얼마나 편하냐며 차를 사라고 종용하지만 김씨는 1600만 원 이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200여만 원도 부담이거니와 아무래도 기름값등을 따져보면 아직 좀더 기다렸다가 몇년 뒤 차를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며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김씨의 경우 차를 사는것이 좋을까? 아니면 좀더 기다리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김씨의 경우는 차를 사지 않는것이 좋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김씨의 경우는 출퇴근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차를 운전하는 것이 여러번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것에 비해 편리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오히려 정체구간에서 운전하기가 더욱 피곤해 질수있다는 단점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일껏 모아놓은 목돈을 전부 차량에 쏟아붇고 기름값에 보험료에 세금에 교통위반 스티커 벌금등 돈 나갈일만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돈이 있기 전 까지는 우선 계속해서 돈을 모은것이 더 우선돼야 한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같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 차 살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새 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곤한다.

할부로 차를 덜컥 샀다가 비싼 할부금을 감당못해 중고차시장에 차를 내놓는 사람도 자주 나오며 대충 계산해보고 차를 구입했다가 기름값에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중도에 팔아버리는 사람등 초기에 차를 사지 않았더라면 좀더 좋았을 거라며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수 있다.

김씨같이 아직 직장 초년생의 경우 더구나 출퇴근거리가 멀어서 기름값 부담이 되는 경우는 3년정도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

왜냐면 같은 금액을 더 저금하면 4000만 원의 목돈으로 불어 나기 때문에 차를사더라도 2천만 원이상 목돈이 남아 있게 되며 그돈에서 아주 적지만 몇만원이라도 이자가 발생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다시말해서 모은돈 홀랑 까먹고 전액을 투자해 지금 차를 사는것 보다는 고생했던거 3년만 더 고생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에서 차도 타고 여유도 생긴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보면 한번쯤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하겠다.

이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같지만 상당수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먼저 능력에 안 맞게 차부터 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으니 쉽더라도 지키지 못하는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도 분명 재테크에서 이미 갈라져 있을 것이다. 차부터 사며 나름대로 인생을 즐기며 사는 부류도 있을것이고 악착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좀더 목돈을 위해 애를 쓰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어느쪽이 좋은지는 본인들이 선택할 일이나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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