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가수 백지영의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촬영하고 유포해 물의를 빚은 전 매니저 김석완(45) 씨가 미국에서도 성범죄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26일 오후 2시 50분 경(현지시간) LA 코리아타운 8번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에 체포된 김 씨는 미국에서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성관계를 맺어 수배를 받아 왔다.
현재 김 씨는 보석금이 10만 달러로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한국에서의 수배 사실 등이 고려돼 보석이 불허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행위에 대해 엄한 처벌을 내리기 때문에 김 씨가 미국에서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한국 경찰이 김 씨에 대해 국제수배를 하지는 않은 상태여서 미국에서 재판을 받은 후 한국으로 호송돼 올 지는 미지수다.
2001년 당시 김 씨는 ''김시원''이라는 가명으로 매니저 활동을 하며 이같은 사건을 저질렀다. 김 씨는 98년 12월 백지영의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촬영한 뒤 2000년 11월 미국으로 출국, 해외에 개설한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을 판매하다 검찰에 지명수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