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도 매체 미드데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인도 주립 JJ병원에서 비나 차반(34)이 제왕절개를 통해 눈이 하나인 남자아기를 낳았다.
코 없이 이마 한가운데에 눈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이 아기는 결국 태어난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에 들어갔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새생명의 탄생에 환호하는 대신 외눈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아기는 결국 지난 18일 사망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아쇼크 아난드 교수는 이 아기가 눈이 하나인 선천성 기형 외눈증을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비나는 임신 32주에 병원에 와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서 태아가 뇌에 물이 차는 뇌수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외눈증을 가진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그녀는 속이 상해 아기를 보려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세번째 임신인 비나는 이전 아이를 임신 중 잃었지만, 8살 딸이 하나 있다.
아난드 교수는 "이런 증상(외눈증)을 가진 아기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