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면서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피디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우정 예능국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
MBC 사측은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 사측은 이어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조만간 김영희 피디의 후임을 결정해 '나는 가수다' 제작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희 PD는 앞서 지난 22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건모 재도전 논란과 관련, 책임을 지라면 연출인 내가 물러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