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 협의회(교대협)와 전국 사범대 학생연합(전사련)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인턴교사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등 OECD 수준으로의 교육여건을 약속했으나 3년째 불이행 중"이라고 규탄했다.
경인교대 김영환 총학생회장은 "지난 2009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교대협과 면담했을 때 인턴교사를 뽑지 않기로 구두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인턴교사를 뽑고 있다"며 "정규 교원이 부족한데 계속해서 인턴교사를 뽑는 것은 교원부족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범대학교 대표로 참석한 김종범 홍익대학교 사범대 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10년,20년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를 9개월, 1년 미만의 경험 없는 인턴교사에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한해 약 5만 명의 사범대 학생이 배출되는데 임용은 2,000명도 안된다. 교과부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턴교사제는 오히려 교육의 연속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신규 임용 확대를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인턴교사제 폐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교과부의 인턴교사제 폐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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