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여주고 재워준다' 인터넷 가출카페 우후죽순

청소년 탈선 공간 방치하나

인터넷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이른바 '가출 카페'가 청소년들의 탈선과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청소년 가출 관련 사이트를 보면 회원수가 무려 1만50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회원 가입 절차도 간단한 것은 물론 사이트에 접속하면 '먹여주고 재워준다, 일자리를 제공한다, 쿨한 동거, 여자만 숙식무료'등 판단력이 미약한 청소년들을 유혹하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글들로 도배된 상태다.

이같은 글들에 달린 댓글 또한 가관이다. 실제 가출한 학생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서로의 연락처를 남겨 통화를 시도,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글도 올려져 있다.실제로 카페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겪었던 피해 사례들도 올라와 있었다.



집을 나온 A군은 카페에서 만난 비슷한 연배들과 함께 숙식생활을 시작, 함께 생활해오다 돈이 떨어지자 빈집털이나 취객의 지갑을 훔치는 등의 생활을 연명했다.B양도 숙식을 해결해 준다는 말에 친구 한명과 카페에서 알게된 남성을 만나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C양은 가출한 일주일동안 집단 혼숙과 음주를 경험했고 심지어 또다른 친구는 성행위 요구도 받았다고 전했다.이처럼 인터넷상에 가출카페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경찰 등 공권력과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들의 탈선과 불법의 온상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가출을 부추기는 인터넷 카페 등에 대한 차단과 삭제 등의 방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이강모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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