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동아일보에 종편 특혜 의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종합편성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자신이 일했던 동아일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승인장 교부시 주요주주의 지분율 0.1%라도 차이가 있으면 승인을 취소토록 했다"며 "하지만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의 2대주주과 3대주주는 출자와 관련해 이사회 결의를 서류 마감시일을 무려 80일이나 지나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초 서류마감일자는 2010년 12월1일 이었지만 이들 대주주는 올해 2월7일에서야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방통위는 "주요 주주의 증빙서류가 미제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방통위 답변은 채널A의 주요주주가 이사회결의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감점처리를 하지 않은 것을 실토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특정 언론에 특혜를 줬다면 사퇴하겠다는 대답에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이번 의혹에 대해선 "제가 몸담은 신문사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은 대단히 유감이다. 있을수 없는 일이고 생각도 못했다"며 "저는 각 희망사들이 제출한 서류의 절차상 하자여부 포함해 심사위원에게 일임했고 그 결과를 존중했다"고 비켜갔다.

장 의원이 서류 제출은 의무사항이라고 몰아세우자 최 후보자는 "불공정하거나 편파적으로 했다면 제 책임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채널A는 또 이사회 결의서를 토대로 평가하는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에서도 6개 신청자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런 의혹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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