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5일 "최 후보자의 사돈인 남모씨가 회장으로 있었던 광고단체연합회가 해마다 수십억원의 정부 기금(방송발전기금)을 지원 받고 있어 방통위의 상당한 배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모 회장은 올해 2월까지 재임을 포함해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했다.
23개 광고단체를 회원사로 둔 연합회는 2008년 17억원, 2009년 21억원, 2010년 20억원, 2011년 19억원의 정부 기금 지원을 받았다.
특히 여기에는 인건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금에서 지원받은 인건비는 2008년 8억 700만원, 2009년 6억 5천만원, 2010년 5억 2천만원, 2011년 3억 6천만원 등이다.
현재 연합회의 상근 직원은 16명이다.
이 의원은 "광고단체연합회 직원들의 급여를 정부 기금을 통해 해결했다는 것"이라며 정부기금이 방만하게 지원됐다고 지적했다.
더 큰 논란거리는 이에 대해 '방송기금의 공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수차례 지적이 있었지만 방통위는 지원을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최 후보자가 광고업계 '군기잡기' 구설수에 휘말렸던 지난 1월 19일 '광고업계 CEO 간담회'는 광고단체연합회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실은 "최시중 후보자 역시 광고단체연합회가 깔아준 멍석에서 자연스럽게 광고업계와 공식적으로 만났다"며 "하지만 광고는 "광고는 방통위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라고 말했다.
방통위원회는 "연합회가 민간단체이지만 광고정보센터에서 광고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공적사업을 수행해 오래전부터 지원해왔다"며 "기재부등의 지적을 받은 임금지원은 일몰제를 적용해 올해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