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바보 승룡(차태현)이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지호(하지원)가 1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피아니스트가 된 지호는 까닭모를 슬럼프에 빠져 귀국하고 바보 승룡은 그런 지호를 너무나 반갑게 맞이한다.
''바보''는 바보이지만 언제나 밝은 승룡을 보면서 왠지 모를 위안을 받는 지호, 승룡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친구 상수(박희순), 상수를 짝사랑하는 술집종업원 희영(박그리나) 그리고 오빠를 부끄러워하는 승룡의 동생 지인(박하선)이 엮어가는 밝고 따뜻한 휴먼드라마.
승룡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동화는 때로 각박한 삶의 위로가 된다.
김정권 감독, 차태현, 하지원 출연,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남자에게 부는 ''파리의 바람''
홍 감독의 전작들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모순과 야유로 점철된다. 그러나 등장인물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느껴지고, 미흡하나마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색이다.
황수정의 영화 데뷔작이며, 북한 유학생으로 등장한 이선균의 연기가 새롭다. 진한 성행위나 노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내려졌다.
국선 입선 화가인 김성남(김영호)는 호기심에 대마초를 피운 후 파리로 줄행랑을 친다. 그리고 그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매력을 지닌 미술학도 유정(박은혜)과 달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홍상수 감독, 김영호 박은혜 황수정 출연,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