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세기'로 불리는 일본 내 브라질 국적자는 25만4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비공식 거주자까지 합치면 3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데카세기들은 전날부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실종자 소재 파악과 안전 여부 확인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접속자가 가장 많은 것은 9년 전부터 일본에 거주해온 알레샨드리 이마무라 곤잘레스(39)가 개설한 블로그 '로스트 인 재팬'. 실종자를 찾는 문의가 하루 만에 350여 건이나 올라왔다.
페이스북에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당신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만들어져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일본에 주재하는 공관만으로는 자국민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보고 데카세기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외교부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가족과 친지의 생사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나 공식적인 실종자 수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 383명의 자국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들의 안전에 우려를 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약 21만명은 현재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