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 등을 통해 세계적 거장으로 떠오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는 어린 아들을 잃은 부부의 슬픔과 고뇌를 아름답고 잔혹하게 그려낸 사이코 스릴러.
지난 2009년 칸 영화제 상영 당시 최저점과 최고점을 동시에 받는 등의 극단적인 평가로 영화제 내내 화제를 모았고, 아내 역을 맡아 충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성행위 묘사는 물론 신체 훼손 장면 등으로 국내 수입된다고 하더라도 심의가 어떻게 나올지 의문이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사 관계자는 "딱 한 장면을 제외하곤 전혀 수정, 삭제된 부분이 없다. 우리도 다소 놀라긴 했다"며 "영화 전체를 이해하기에 전혀 무리 없다"고 밝혔다.
공포감으로 가득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포스터는 붉은 색의 강렬한 타이틀과 함께 '야유와 탄성, 그리고 비명'이란 메인 카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