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9일 "최 후보자가 유력 언론사 논설위원이던 시절 분당신도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분당 이매동 토지를 매입하고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부동산 매입자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분당 이매동 농지(524㎡)는 복잡한 과정을 거처 최종 소유권자가 드러난다.
이 땅은 원래 지난 1988년 11월 최 후보자의 친구인 박모씨와 박모씨의 배우자 홍모씨, 후보자의 장인이 각각 공동소유로 매입한 것이다.
그러나, 박씨 부부의 지분은 부동산실명제에 따라 96년 명의신탁이 해지되고 최 후보자의 또다른 친구인 김씨의 배우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또 장인 명의의 나머지 지분 1/3은 1994년 후보자의 부인에게 상속된다.
이 의원은 "후보자 장인은 당시 78세로 전혀 개발되지 않은 땅에 투자할 필요성은 적었을 것"이라며 "부동산 세탁을 통해 실제 주인인 최 후보자에게 이 땅이 토지가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명의를 빌려서 복잡하게 땅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당시 고위직 언론인으로서 분당 개발정보를 사전 입수했다면 후보자 본인 이름으로 토지를 매입하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후보자 친구와 장인이 공동으로 매입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이 땅은 최초 구입시점에서 5개월이 지나 분당신도시 건설이 공식발표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최 후보자의 배우자와 이매동 땅을 공동소유한 친구인 김씨는 앞서 1985년 7월 서현동 농지(677㎡)를 최 후보자와 함께 공동매입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배우자가 소유한 두 건의 토지 가격은 5억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