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장훈, 악천후 뚫고 사상 첫 독도 콘서트 성공

삼일절, 독도에서 애국가· 아리랑 열창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국내 가수 최초로 독도에서 역사적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3.1절인 1일 오후 가수 김장훈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반크회원, 취재진 등 350여명과 함께 강릉항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독도에 입도해, 애국가와 아리랑을 열창했다.

독도에 첫발을 내딛은 김장훈은 "공황장애 탓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더니 독도에 오는 동안 실신해 있었다. 하지만 별 탈 없이 도착해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3.1절에 열린 이번 콘서트는 당초 '김장훈과 함께하는 독도 콘서트'라는 명명하에 28일 독도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27일 동해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강릉항에서 배가 뜰 수 없어 다음날로 연기됐던 것.

전일보다 기상여건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센 바람으로 파도가 심했고, 높은 파도로 인해 배가 독도의 접안(배를 선착장에 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약 4시간 30여분을 달려 독도에 도착했지만 김장훈에게 허락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콘서트에 앞서 김장훈은 “처음 독도에 왔는데 배에서 내리자마자 왠지 많이 와 본 것처럼 느껴졌다”며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해보게 했다"며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날짜를 독도가 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독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말 대신 노래로 표현 하겠다”며 특유의 거친 보이스로 축제를 시작했다.

김장훈은 이날 과거 독립군이 삼일절에 불렀던 ‘애국가’를 시작으로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노라면’ ‘오페라’ ‘쇼’ 등을 부르며 함께 찾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난 남자다’를 부르며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려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번 독도 콘서트 후 향후 동해안에서 펼쳐지는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 동해 페스티벌 (East Sea Festival)의 홍보에도 앞장서, 세계에 독도와 동해를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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