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은 18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혜천은 "첫 실전 피칭이라 긴장이 돼서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1회에는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2회부터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좀 더 실전 감각을 익혀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할 점을 보완하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나름대로 페이스를 많이 끌어올린 상태다. 남은 기간에는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하면서 개막전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천은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이현승과 함께 좌완 선발투수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날 피칭을 지켜본 윤석환 투수코치는 "80~90% 몸 상태에서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슬라이더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산은 이성열의 투런홈런, 고영민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9-3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