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럽 항공 대란 오나' 거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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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지질학자가 지난해 유럽항공대란을 일으켰던 화산보다 훨씬 더 거대한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일 아이슬란드 대학 폴 에이날슨 지질학 교수가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 RC:v에 출연해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화산 바다르벙가(Bárdarbunga)가 최근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9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폴 교수에 따르면 바다르벙가 주변 지역 지진이 잦아지는 등 활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 지난해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영상 보러 가기

그는 "용암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최근 며칠간 지진활동도 그 징조이다"라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설명했다.

폴 교수는 "우리는 더 좋은 측량장비가 필요하다"며 "나라 중심부인데다 대부분 지역들이 빙하로 덮여 있어 지진 깊이를 알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지난해 4월 유럽을 뒤덮은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항공대란을 일으킨 에이야프얄라요쿨(Eyjafjallajökull) 화산은 바다르벙가에 비하면 규모가 작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바다르벙가 화산이 폭발한 가장 최근은 지난 1910년이지만, 지난 1477년 엄청난 규모로 폭발해 과거 1만년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용암을 내뿜고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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