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 네이트, 온라인 쇼핑 사이트 인터파크 등에서 1월 24일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감 투표 이벤트'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설문은 각 사이트 별로 다른 질문이 실시돼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친구가 이성으로 보일 때가 있다? 없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어도 스킨쉽하면 떨린다? 안 떨린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없다?' 등 설문조사에 총 2만7000여 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또 각각 85%, 80%, 73%가 '그렇다'고 답해 오랜 남녀 친구 사이에도 '두근거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와 실수로 키스한 후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 없다?'는 물음에 34%가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고, '감정 낭비 없이 관계만 즐기는 사이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란 물음에는 55.8%의 남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발칙하고 대담한 질문들이지만 긍정적인 답변들이 성에 대한 젊은 남녀들의 생각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친구와 섹스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다?'는 코스모폴리탄 설문의 경우 51%가 '생각해 본적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에 빠지지 않고 섹스만 즐기는 영화 속 주인공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이번 대국민 공감 리서치의 결과는 '친구와 연인사이'가 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개방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한 영화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영화사 측은 분석했다.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