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처음 방송돼 2개월 동안 안방극장을 울고 웃겼던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은 16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무려 35.2%에 달한다. 이는 ‘시크릿가든’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시크릿가든’은 그 동안 매회 뜨거운 화제거리를 몰고 다녔다. 첫 회부터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떴다는 트레이닝복이 화제를 일으키더니, 김주원(현빈 분)의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됐다.
주원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러브라인이 무르익을 무렵 이들의 달콤한 키스신은 ‘거품키스’, ‘파티키스’라는 별명으로 인구에 회자됐다. 마지막회 침대 위에서의 키스신은 ‘베드키스’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이런 화제 속에서 ‘시크릿가든’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모두가 바라던 주원과 라임의 사랑이 이뤄진 것. 김주원과 라임은 혼인신고를 하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주원의 모친 분홍(박준금 분)의 반대에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세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헤어졌던 오스카(윤상현 분)와 윤슬(김사랑 분) 커플도 결국에는 결혼에 골인한다. 오스카는 “내 인생의 빌보드차트 1위”라며 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 "과연 해피엔딩?"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2가지
해피엔딩으로 보이는 이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최선입니까?”라며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제작진에 내세우고 있다. 그 동안 응원하던 이들의 행복한 결말에 기뻐하면서도 끝까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고 있는 것.
특히 극초반 길라임이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들려온 비명소리가 결국 누구의 것인지 해결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후에 주원이 라임에게 “정말 네가 비명을 지른 것이 아니냐”고 다시 한 번 물어본 적이 있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중요한 복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또 하나의 미스터리는 마지막 장면. 주원이 21살 때 사고 후 라임을 처음 만나, 아버지를 죽게 한 미안함과 애틋한 감정으로 곁에서 위로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라임과 주원 모두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일부 시청자들은 “결국 이후의 모든 내용이 꿈 아니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크릿가든’ 마지막회에서는 톱스타 손예진이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으로 카메오로 깜짝 등장, 눈길을 끌었다.
‘시크릿가든’ 후속으로는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이 방송된다. 임수향, 한혜린, 김보연 등이 출연해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기생집 부용각을 둘러싼 사랑과 애환을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