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개그맨 김학래, 엄용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심형래는 MC들이 "어린이 영화 '우뢰매'에서 함께 열연했던 여주인공(데일리 역) 천은경 씨는 어떻게 지내냐? 아직까지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천은경 씨는 (영화 속) 외계에서 헤어진 이후로 만난 적이 없다"고 재치있게 대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곁에 있던 김학래는 "천은경 씨가 1대 데일리였다. 우뢰매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온 사람들은 모두 성공했다"고 부연설명하며 "외계에서 온 여전사로 등장했던 홍리나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엄용수는 "'홍리나'가 아니라 '강리나'"라고 정정하며 성을 잘못 말한 김학래에 면박을 줘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13일 오후까지 '우뢰매' 세대였던 네티즌들 외 '우뢰매'를 보지 못한 네티즌들까지 합세해 '우뢰매'의 여주인공이었던 천은경과 강리나를 검색하고 나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천은경과 강리나의 근황을 궁금해 하며 검색에 나선 '우뢰매' 세대 네티즌들은 "어렸을 때 정말 최고로 재미있게 봤다", "문득 데일리가 그립다", "'우뢰매'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데일리를 안 좋아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옛 향수에 젖었다.
'우뢰매'를 모르는 네티즌들은 "검색어 1위라 클릭했더니 '우뢰매'는 또 뭔가?"라며 갸우뚱 하는 반응을 보였으며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우뢰매' 보고싶다"는 등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6년 김청기 감독 작품인 어린이 영화 '우뢰매'는 무려 9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되며 당시 많은 인기를 구가했다.
'우뢰매'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출연했던 배우 천은경은 1984년 CF 모델로 데뷔해 어린이 영화 외에도 다수의 성인 영화에 출연, 제2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