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타임 '올해의 인물' 온라인투표서 1위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에 따르면 온라인 투표 최종집계 결과 어산지는 38만2천24표를 득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2위·23만3천639표)와 레이디 가가(3위·14만6천378표)를 멀찌감치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총선에서 불꽃 튀는 여론전을 벌인 미국의 진보성향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스티븐 콜버트와 극우논객 글렌 벡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6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지하 갱도에 69일간 갇혔다 극적으로 살아나온 칠레 광부 33명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국인 실업자'가 9위에 올라 극심한 경기침체에 대한 미국민들의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어 26세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0위, 구설도 많지만 공화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2위, 보수당 정권을 탈환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11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4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독자투표 결과는 15일 발표되는 올해의 인물 최종 선정 과정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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