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성형보다 척추교정으로 미인되자

척추변형…골반·어깨높이 달라, 수술 받으면 5㎝이상 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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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쌍거풀 또렷한 눈.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선…. 마지막 겨울방학을 보내고 상큼한 새내기로 대학교 입학을 앞둔, 이제는 고3 수험생의 굴레를 벗어날 8세 청소년들은 원한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뻐지고 멋있어지기 이전에 어떤 수술과 치료가 나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 알아야 한다.

많은 청소년은 척추측만증과 부정교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S라인이 아니라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져 있거나, 부정교합으로 턱관절의 통증이 있고, 안면비대칭이 심한 경우가 그 것. 특히 이 두 수술은 회복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기 때문에 대학교 입학 전 2-3달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치료받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은 말그대로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진 경우를 말한다. 척추가 변형됐기 때문에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 발달장애 및 유전적 요인등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양준영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과장(의료정보센터장)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인 10세 전후에 척추 측만증이 시작되며,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휜다”며 “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쳐있는 경우, 어깨 견갑골(날깨쭉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있는 경우,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는 경우 그리고 골반이 평행하지않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어도 성장 속도는 정상이다. 단지 허리가 옆으로 휘어져 있기 때문에 키가 작은 것처럼 보이는 것. 따라서 수술을 받게 되면 5cm 이상 본래의 키를 찾을 수 있다.

또 척추측만증의 의학적 진단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MRI 같은 고가의 진단 방법은 필요없고, X-레이 검사만으로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다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측만증의 각도가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X-ray만 찍어서 확인하며, 20-40도 정도 휘어진 경우는 보조기를 착용한다. 이 이상의 각도가 있을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더불어 진단 당시의 나이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즉, 척추 측만증은 키가 무럭 무럭 자라는 시기동안 집중적으로 나빠지므로 이때가 가장 중요한 치료 시점이라는 것. 수술을 제외한 치료법으로는 보조기 치료법, 물리치료법, 카이로 프랙틱과 같은 척추 교정법, 전기 자극 치료법 등이 있다. 하지만 여러 치료법 중 현재까지 척추 측만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보조기 치료법 뿐이다.

양준영 교수는 “보조기 역시 척추측만증을 교정하지는 못한다. 이 치료 방법의 목적은 허리가 더 휘지 못하도록 예방, 방지를 하는 역할을 한다”며 “즉 성장이 성장이 멈추면 척추측만증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때까지 유지시켜주는 기능이 보조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또 척추교정술에 대해 “척추는 아주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고 또 척추뼈안에는 우리 몸의 사지를 움직이게 해주는 중요한 신경들이 있다”며 “따라서 강한 외부 힘의 전달은 약한 아이의 척추뼈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의료기기가 제대로 갖춰져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적 치료의 원리는 다양한 금속 내고정물을 사용해 교정 및 신체의 균형을 얻은 후, 척추 유합술로써 교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수술 후 며칠 내에 일어서서 걸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보조기를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조기 없이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며, 고정에 사용한 기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 빼지는 않는다.

척추측만증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너무 많다. 여기에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고, 치료나 수술을 위해서는 측만증을 주로하는 전문의와 상의 하에 향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양준영 충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과장

대전일보 김효숙 기자/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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