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엑소시즘'은 엑소시즘의 대가 마커스(패트릭 파비언) 목사가 악마에 쓰인 소녀 넬(애슐리 벨)에게 엑소시즘을 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과 예측불가한 상황을 그린 리얼 미스터리 영화.
영화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위해 단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을 감행,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생생함을 선사했다. 또 사실감 넘치는 공포를 원했던 제작진은 CG와 특수효과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관객들의 눈 앞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엑소시스트'의 허리를 꺾고 계단을 내려오는 충격적인 장면에 견줄만한 '라스트 엑소시즘'의 허리를 뒤로 꺾는 장면 역시 CG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 묻은 원피스를 입고 허리를 뒤로 꺾은 채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장면은 넬 역의 애슐리 벨이 다니엘 스탬 감독에게 직접 제안한 장면.
이 장면을 찍기 이틀 전까지 소름 끼치는 공포를 연출하기 위해 고민하던 다니엘 스탬 감독에게 에슐리 벨은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라며 허리를 뒤로 꺾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다니엘 스탬 감독은 "이대로 가만히 있어. 이 장면 좀 다시 쓰고 올게"라며 즉시 영화에 적용했다. 마커스 목사 역의 패트릭 패비안 역시 "애슐리가 바닥에 피투성인 드레스를 입은 채로 묶여서 오싹한 모습으로 하고 있으면 연기가 필요 없다. 진짜 무서워서 그냥 그 상태의 나를 찍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마의 잔인함과 섬뜩함 그리고 그런 악마에 사로잡힌 소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어린 소녀의 기괴한 자세는 포스터와 예고편에 삽입돼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 장면 외에도 마커스 목사의 열정적인 설교장면과 마지막 장면 역시 CG 없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다. 12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