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곳으로 쓰러진 美굴뚝…4천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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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굴뚝 폭파 작업 중 굴뚝이 갑자기 예측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쓰러지면서 고압전선을 끊어놓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11일 영국 매체 뉴스라이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지역 매드리버 발전소에서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 83년 된 굴뚝 폭파작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북동쪽으로 쓰러질 예정이던 굴뚝이 갑자기 남쪽을 향해 쓰러지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엉뚱한 방향으로 넘어진 굴뚝은 1만2천500볼트 상당의 고압전선들을 끊어놓았으며, 인근 발전소 건물 위로 쓰러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사고로 구경꾼들이 놀라서 급히 도피했으며, 4천가구 상당이 수시간동안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파를 진행한 폭파전문업체는 지난 27년간 안전사고를 낸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필드 타운십 소방서장 존 로더는 "모든 것이 슬로우모션 같았다"며 "이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놀라운 광경이었다"며 "다시 이런 일은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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